늦봄의 단풍

2023. 5. 4. 19:00여행의 순간

2017년 6월. 양재시민의 숲.

[사진 에세이]

 

 

벌써 덥다.

 

잠시 봄에 한눈을 파는 사이, 서둘러 온 여름이 뒷덜미를 툭 건드린다.

아... 곧 여름이겠구나. 살갖에 새겨진 찌는 무더위가 되살아나는 것 같다.

괜찮아. 곧 가을바람이 그 뒷목을 파고들 텐데 뭐.

저 신록의 단풍잎이 녹음을 지나 붉게 물드는 동안

땀도 흘리고 쉬면서 땀도 식히면서 또 한 번 살아가야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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